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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마이티 마우스 분해 & 휠 청소 (2023 에디션)

네오아담 2023. 8. 4. 22:30

읽기 전에

주: 아래 글은 2010년에 이글루스에 올렸던 마이티 마우스를 분해 & 청소한 후기([Mac] 마이티 마우스를 분해했습니다. 2010-11-07)를 편집, 수정한 것입니다.

…근데 유선 마이티 마우스를 산 것은 기억이 나는데 아래 분해기는 ‘무선’이네요. …(갸웃) 🤔😅  나중에 회사 동료에게 유선을 팔고 무선을 구입한 것 같기도 하고…(가물가물)

글을 다시 읽어보니 당시에 작업하느라 진이 많이 빠졌는지 흐릿하고 부족한 사진(아이폰 3GS로 촬영)뿐이고 고친 뒤 외형 기록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지금 다시 보니 무선 마이티 마우스 아랫면 건전지 들어가는 부분은 후속작인 매직 마우스와 비슷하네요. 센서를 가리는 커버가 있는 것도 재미있고요. On/Off 스위치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직 마우스부터는 전원 스위치가 생기고 센서 커버는 사라졌죠.


잘 사용하던 무선 마이티 마우스가 횟수로는 약 3년간 사용하면서 휠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왔지만, 휠 움직임이 이상하고 휠 클릭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손을 봤지만 해결되지 않아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망가지면 매직 마우스를 사야지’라는 마음에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결국에는 칼(?)을 대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본 마이티 마우스

마우스를 뒤집어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안쪽에 회색 링과 바깥쪽에 흰색 링 부품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걸 분해해야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방법은 아래 링크(Apple Mighty Mouse Scrollball Disassembly | iFixit)를 참고하세요.

https://ko.ifixit.com/Guide/Apple+Mighty+Mouse+Scrollball+Disassembly/2926?lang=en

 

Apple Mighty Mouse Scrollball Disassembly

A common problem with the mighty mice is that...

ko.ifixit.com


 

결론은 요렇게 분해가 됩니다.

그런데, 안쪽 회색 링은 쉽게 떼어지지만, 바깥쪽 흰색 링은 떼기가 어렵습니다. 흰색 링은 접착제로 붙여놓아서 억지로 떼어내야 해야 해요.(...) 떼어내는 방법을 조언받으려고 여러 블로그를 살펴보니 방법이 다양했는데 결국은 조심스레 커터로 조심스레, 낑낑대며 떼어냈습니다. 완전히 접착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작업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잘못 힘을 주면 링 자체가 뚝 부러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더군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접착 부위를 억지로 떼어내는 것이라 깨끗하게 분리할 수는 없습니다.

케이블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크하세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분해했습니다. 왼쪽이 윗부분인데요. 위와 아래는 두 개의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진처럼 왼쪽의 갈색 케이블은 오른쪽 기판에서 아래에 있는 흰 커넥터에,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녹색 케이블은 오른쪽 기판의 오른쪽 위 커넥터에 끼워야 합니다. 이건 분해하면서 잘 살펴보고 기억을 해둬야 합니다.

이제 휠 청소를 위해서 가운데 부분(갈색 케이블 부분)을 분해합니다. 나사 세 개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드라이버로 떼어냅니다. 

떼어내서 뒤집으면 위 사진의 왼쪽처럼 볼과 접속부가 보입니다. 그리고 흰 부분을 다시 떼어내면 위 오른쪽 사진처럼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잘 청소해 줍니다. 특히 제 경우에는 가운데 동그란 금속판이 기판에 달라붙어 클릭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 부분을 들어 올렸더니 다행히 잘 작동하더군요.

작업을 모두 마치고 건전지를 넣거나 케이블을 연결해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잘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시 역순으로 조립을 해줍니다.

안쪽 회색 링은 그냥 가이드 구멍에 맞춰서 끼워주면 됩니다. 문제는 아까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던 바깥쪽 링입니다. 다시 조립할 때는 반드시 접착제로 붙여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테이프 같은 것으로 고정해야겠죠.)

저는 순간접착제를 드문드문 찍어서 붙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분해할 수 있도록 붙여주는 것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분해하는 동안 참 힘들었습니다. 일체형인 관계로 억지로 떼어내야 하는 것이 제일 불편하네요. 😑 그나마 수술 자국(?)이 눈에 안 보이는 아랫쪽에  남기 때문에 위에서 보면 티가 거의 안 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ife is wonder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