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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체험기

Clic 자석 안경 사용 후기 (Part 2)

네오아담 2021. 6. 23. 23:00

읽기 전에

지난 2012년에 Clic Magnetic Reading Glasses 사용 소감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글을 보려면 제 예전 블로그 글을 참고하세요.

이전 이글루스 블로그: http://neoadam.egloos.com/5617387

2023년 버전으로 수정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s://neoadam.tistory.com/16 

 

Clic 자석 안경 사용 후기 Part 1 (2023 에디션)

여는 글 이 글은 지난 2012년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이글루스에 올렸던 CSI NY 시드 박사의 안경 Clic Adjustable Front Connecter Reader 사용기를 2023년 버전으로 다듬은 글입니다. 제목이 바뀌었고 일부

neoadam.tistory.com


장점

앞선 글에서도 썼지만 이 제품은 ‘노안이 있어 가까운 것을 보기 위해 안경(돋보기)을 자주 벗고 써야 하고 벗어둔 안경을 어디에 뒀는지 까먹거나 머리에 얹어놓고 찾아다니는 일이 많다’ 면 대안이 될 수 있는 안경입니다.

상황에 따라 바로 목에 걸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저는 목에 걸어놓고 찾았던 적도 있긴 합니다. (…) orz


구입 + 사용 소감

저는 기존 제품을 6년 정도 사용하다 지난 2018년에 새로 Clic Magnetic Classic Reading Glasses Smoke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두 안경을 비교한 사진

 

저번에는 한국 오픈마켓에서 샀는데 이번에는 아마존에서 직구했어요. 요즘은 아마존에서 바로 한국으로 배송이 되기 때문에 일부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살 필요까진 없습니다. 일단 가격이 더 비쌉니다.

이 제품은 2018년 당시 총 $36.28($29.99+배송비 $6.29)에 샀는데 요즘은 얼마인지 확인해보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2021년 6월 현재 가격은 총 $42.21($34.95+배송비 $7.26)입니다. 가격은 나중에도 변동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번에는 클리어로 고른 이유는 이전 제품에서 안경테 한쪽의 도색이 벗겨지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5년쯤 쓰니 조금씩 피막이 벗겨지더니 너무 너덜거려서 결국에는 싹 뜯어냈습니다.
문제는 벗겨낸 테와 벗겨내지 않은 테와 너무 차이가 나서 나머지도 벗기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누군가는 양말도 짝짝이로 신는데 이것도 패션이지 않느냐는 말을 했지만 당사자는 소화시킬 수 없었…(…)

 

디자인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구조인데요. 이전에도 썼듯이 Clic 안경은 프런트 브리지가 분리/합체가 되고 안경 팁이 목에 걸 수 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경다리도 원하는 길이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 작동 방식은 같고 디자인만 다릅니다.

 

다른 점은 테 모양이 동그랗다는 점, 재질이 클리어, 그리고 멋모르고 산 이전 것은 다리가 긴 long 모델이었는데 이번에는 짧은 일반 모델로 샀다는 것 정도입니다. 다리가 긴 long 모델은 뒤로 너무 많이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머리가 좀 작거든요. (…)

 

모델별 테 비교용 조립(?). 힌지 나사를 풀어 프런트 파츠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합도 가능

 

그런데… 클리어로 골라 받아놓고 보니 브릿지 부분에 자석이 들어 있는 것이 너무 또렷하게 보이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게 제품 설명 사진에는 배경이 흰색이라서 잘 안 나오지만 착용하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실제 모습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테는 옅은 얼굴색(?)이고 가운데 자석은 은색으로 번쩍임. 나만 빼놓고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


고려해야 할 점

이제 이 안경테를 사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 제품은 노즈 패드(코패드)가 작습니다.
애초에 돋보기로 나온 제품이라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일반 안경처럼 쓰려면 높이 올려 써야 합니다.

 

출처 : 위키디피아(영문) http://en.wikipedia.org/wiki/File:Sid_Hammerback.jpg

 

특히 제가 처음 샀던 모델은 유난히 더 패드 부분이 작아서 코 윗부분에 걸면 속눈썹이 안경테에 닿을 정도였습니다.
돋보기로 쓸 것이 아니라면 기본 모델 말고 제가 두 번째 구매한 둥근 테 모델을 추천합니다. 이 모델은 패드 부분이 커서 훨씬 좋습니다. 오랜만에 이전 안경을 다시 써보니 이걸 어떻게 쓰고 있었나 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대안으로 기본 구조가 안경이 머리를 감싸는 구조라 좌우를 꽉 잡아줘서 테가 코에 닿지 않아도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에 살짝 들린 상태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냥 앉아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움직일 때는 덜렁거리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미관상으로도 별로예요.

 

두 번째. 될 수 있으면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세요.
이 제품은 다리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다리가 도금된 금속 재질이고 이 다리가 드나드는 빈 공간에 땀과 이물질이 들어가는 구조라서 안경다리가 부식되기 쉽습니다. 특히 이 공간이 귀가 닿는 부분에 있어 땀과 만나기 쉽습니다. 6년 정도 사용한 제 것에서 보이듯이 상태가 좋지 않죠.

 

안경 다리에 녹이 심하게 끼었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공간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공간은 세척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유일한 해결책은 초음파 세척기입니다. 초음파 세척기는 속에 낀 이물질까지 깔끔하게 털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안경을 쓴다면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세척할 때 일반 안경처럼 접어 넣을 수 없어서 매번 분해해서 작업해야 하고 빈 공간으로는 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잘한 추가 작업을 해줘야 하는 점이 귀찮습니다.

 

세 번째. 의자에 푹 기대는 등 뒷머리가 눌릴 경우 안경이 앞으로 밀려 나올 수 있습니다.
머리 뒤로 안경 팁이 둘러져 있기 때문인데요. 이건 잘 조정을 하면 되지만 은근히 불편합니다. 특히 극장에서 영화 볼 때는 많이 신경이 쓰일 겁니다. 그리고 자전거 헬멧을 쓸 때도 뒷부분이 눌려 밀려 나오곤 합니다. 또한 모자나 비니를 쓸 때도 신경 써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 번째. 기존 안경처럼 접히지 않아 생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구조상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목에 걸지 않을 때나 가방에 접어 넣고 싶을 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앞서 썼듯이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기도 불편하죠.
반대로 어디에 걸어두기는 좋습니다. 원래 용도대로 목에, 또는 화장실에서 세면 할 때는 문손잡이에 걸어두면 간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썼듯이 테 도장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제 것은 5년 정도 쓰다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요. 이건 한 쪽만 생겼기 때문에 일부 불량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불안하다면 저처럼 클리어나 뿔테 스타일로 고르면 됩니다.


끝으로

제가 산 제품 좌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Clic Magnetic Classic Reading Glasses https://www.amazon.com/dp/B001LUDELK/ref=cm_sw_em_r_mt_dp_BfkRFb0ZYE1Q8?_encoding=UTF8&psc=1

 

저는 일반 모델을 구입했지만 큰 모델도 있습니다. long 표시가 된 모델은 다리가 길고 XXL 모델은 뒷머리 팁 부분이 늘어납니다.

XXL 모델 (출처: 아마존  https://www.amazon.com/dp/B0094JJ5XG/ref=cm_sw_em_r_mt_dp_B.jRFbVD552E7)

 

구매 옵션에 Magnification Strength: 1.25 ~ 3.5 x 식으로 나와 있는 것은 돋보기 배율입니다. 돋보기로 쓴다면 자신의 배율을 확인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아무거나 골라도 상관없습니다. 배율 별로 가격 차이가 있기도 하니 확인하세요.

이전 글에 한국 판매점이 있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가격대로 따지면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굳이 링크를 걸진 않겠습니다. 궁금하다면 이전 글 댓글을 참고하세요.

 

이전 이글루스 블로그: http://neoadam.egloos.com/5617387

 

Life is wonderful~~!!

 

P.S

인기 밴드 이날치의 드러머 이철희 님이 Clic 안경을 쓰고 있더군요. (반갑)

출처: BTS와 이날치의 만남, 가능할까?...'Feel the rhythm of Korea' 이날치의 속마음 토크 / 비디오머그

해당 유튜브 영상 링크: https://youtu.be/_jLjnh2bNdc

썸네일에 잘 보이네요. 저도 안경을 쓰기 귀찮을 때 가끔 이렇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