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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체험기

Clic 자석 안경 사용 후기 Part 1 (2023 에디션)

네오아담 2023. 6. 23. 23:00

 

여는 글

이 글은 지난 2012년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이글루스에 올렸던 CSI NY 시드 박사의 안경 Clic Adjustable Front Connecter Reader 사용기를 2023년 버전으로 다듬은 글입니다. 제목이 바뀌었고 일부 내용 추가 및 수정을 한 버전입니다. 사진은 거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참고: Part 1은 2012년도 구입 후기를, 이미 포스팅한 Part 2는 2018년도 구입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작하며

저는 이른 나이에 양쪽 눈 모두에 백내장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이제는 모두 수술을 마쳤어요. 그 이후부터 평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는 안경을 쓸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렌즈를 삽입할 때 가까운 곳을 잘 보는 렌즈를 삽입했기 때문이죠.

어쨌든, 이렇게 되면서 평소 실내에 있을 때는 안경을 책상 같은 곳에 놓고 다니다 보니 안경을 어디에 놓았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가끔 선글라스처럼 앞 머리 위에 걸쳐 놓기도 했죠. 하지만 이 방법도 불편하고, 안경을 떨어뜨릴까봐 조심하게 되었죠. 심지어는 머리 위에 얹어 놓고 안경을 찾아다니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orz

처음엔 안경에 줄을 달아 목에 걸고 다닐까 생각도 해봤는데, 이 말을 들은 지인들은 너무 나이 들게 보일 거라는 의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고른 것이 바로 Clic Adjustable Front Connecter Reader 라는 제품입니다.

Clic Adjustable Front Connecter Reader Black모델입니다.


특징

이 안경은 보다시피 테의 뒷 부분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 목에 걸 수 있고 가장 큰 특징은...

테 가운데 부분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분리되는 안쪽에는 네오디뮴 자석이 들어 있어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용합니다. 출처: 공식홈페이지 https://clicreaders.com

 

알아차린 분도 계실거에요. CSI팬이라면 익숙한 안경테죠. CSI NY의 부검의인 시드 박사가 사용하는 바로 그 안경으로, 평소에 목에 걸어두다가 사용할 때는 찰칵 합체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처 : 위키디피아(영문) 


사이즈

이 모델은 롱(Long) 사이즈로 각 사이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상이 큰 분이라면(?) 테의 금속 부분을 늘여서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2cm 정도 더 길어집니다.

 

분리가 된 테는 바깥쪽으로 이 정도까지 가동이 가능하고 안쪽으로는 90도가 꺾여 테에 밀착도 됩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좀 뭉툭한 분위기죠.

 

테 뒷 부분은 목에 걸치기에 딱 좋도록 휘어져 있고 뒤 끝 부분에는 Clic이라는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사용 소감

장점

이 안경테를 사용하면서 앞서 밝힌 안경을 잃어버리는 일(?)은 줄어들었기 때문에 원래 목적은 확실하게 달성했습니다. 물론 목에 걸어놓고 찾으러 다닌 적이 있었다는 것을 숨기진 않겠어요. 😅

의외로 강한 자력

이 제품에 대해 알아보면서 단지 자석만으로 테를 연결하기 때문에 이게 잘 달라붙어 있을까 의심스러웠습니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잘 달라붙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붙이고 안경이 내려가거나 원하는 위치로 올리기 위해 안경테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조금 경계면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는 경우는 있더군요.

좌우 조임+길이

그리고 제가 머리가 좀 작은 편인데, 좌우 조임은 헐렁거리지 않을 정도로 맞았습니다. 심지어는 코에 테가 닿지 않게 걸쳐져도 내려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여자분들은 문제 없어 보이지만 남자분들이 사용할 때는 테의 폭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머리가 작은 분들은 롱사이즈는 피하세요. 가뜩이나 테를 뒤로 두르는 방식이라서 튀어 나오는데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단점

이 안경은 기본적으로는 돋보기이고 특히 이 모델은 노즈 패드(코패드)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경이 밑으로 쳐지고 그렇기 때문에 콧날이 낮은 분은 앞으로 밀착해야 합니다. 바로 제가 그래요.; 너무 끌어 올리다 보니 가끔 속눈썹이 테에 닿기도 합니다. 

이 사진의 착용 사례가 디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에 걸어두는 것 외에 보관시 안경집에 들어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방 같은 곳에 넣기가 애매합니다.

극장처럼 머리가 닿는 의자에 앉거나 모자를 쓸 때는 머리 뒤에 걸린 안경테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니를 쓸 때는 안으로 넣으면 뒤가 볼록 튀어 나오죠.

또한 제 경우에는 한쪽 테의 검정 페인트가 벗겨져서 결국 다 떼어냈는데 한 쪽은 아무리해도 제거가 안되더군요.

마지막으로 테의 신축 부분에 땀이 들어다면 부식되어 더럽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초음파 세척기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초음파 세척기를 쓰면 반드시 안경을 분해해야 세척하기가 수월합니다.

 


구입 방법

2012년 당시에도 현재에도 이 안경을 구입하기에는 아마존 등 해외 직구가 가장 저렴하고 선택 범위가 넓습니다. 이 글을 처음 작성한 2012년에 비해서 해외 구매가 쉬워져서 쉽게 구입할 수 있긴 합니다. 어쨌든 지금도 해외 직구나 구매 대행을 이용해야 합니다.

해외 쇼핑몰인 아마존 등에서는 약 $40 (배송비 제외) 가격대부터 고를 수 있습니다.

출처: 아마존

 

그리고 돋보기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도수(Magnification Strength) 옵션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필요한 것은 ‘테’ 뿐이니까요. 가끔 도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저렴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닫는 글

이 제품은 가까운 거리에선 안경을 사용할 필요 없는 직업군이나, 원래 용도인 나이 드신 분들의 돋보기로도 꽤 괜찮은 제품입니다. 실제로 이 안경을 목에 걸고 다닐 때 어르신들이 이 안경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안경을 자꾸 어디에 두는지 잊는다면 정말 좋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그래도 목에 걸어놓거나 문고리 등 어디엔가 걸어놓고 찾아 헤매는 일이 없으리란 법은 없지요.

 

Life is wonderful~~!!

 

이 글을 작성하고 2018년에 새로 Clic Magnetic Classic Reading Glasses Smoke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두 번째 구입한 안경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https://neoadam.tistory.com/1

 

Clic 자석 안경 사용 후기 (Part 2)

읽기 전에 지난 2012년에 Clic Magnetic Reading Glasses 사용 소감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글을 보려면 제 예전 블로그 글을 참고하세요. 이전 이글루스 블로그: http://neoadam.egloos.com/5617387 CSI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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