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rd로 탐조하는 방법

여는 글

이전 포스팅에서 멀린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본격적인 새 관찰 기록 플랫폼인 eBird(이하 이버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 이전 포스팅을 아직 안 봤다면 먼저 멀린 앱에 대한 글부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App] 멀린 앱으로 새를 구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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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드 란?

 

이버드는 멀린과 함께 코넬대학교 조류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 조류 관찰, 사진 및 음성 녹음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웹 서비스+앱)입니다. 또한 조류 관찰을 더 보람있고 즐겁게 만드는 도구를 제공하는 시민 과학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버드는 2002년에 시작된 이래 50억 건이 넘는 정보를 수집했고 이용자들은 매년 1억 건 이상의 조류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규모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료는 조류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새를 어떻게 보호할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이버드에 모인 자료와 NASA의 원격 감지 서식지 데이터를 합쳐서 조류 분포 모델을 만들거나, 더 나은 조류 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이용합니다.

이렇게 큰 목적 말고 이버드는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새를 볼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핫스팟"이라는 기능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 개가 넘는 좋은 새 관찰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이버드 탐조 자료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멀린 앱에서 어느 시기와 지역에서 어떤 새를 볼 수 있는지 안내하는 자료의 소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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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링크

이제 이버드 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앱은 무료이고 iOS, iPad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합니다. 

https://apps.apple.com/kr/app/ebird/id988799279

‎eBir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edu.cornell.birds.ebird&hl=en_US 

eBird by Cornell Lab - Apps on Googl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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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드 앱으로 탐조하고 공유하기

이버드 데이터는 자료를 수집할 때 체크리스트를 사용합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새를 보거나 새 소리를 들었는지를 쉽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부가적인 자료로 사진이나 녹음 소리를 첨부할 수 있지만, 이는 보조적인 요소입니다. 

이버드는 과학적인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수집한 자료가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기록되도록 사용자가 따라야 할 프로토콜(규칙)이 있습니다. 이 규칙은 살짝 복잡하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고 기록하는 방법만 간단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제가 작년에 기록을 한 내용을 캡쳐한 것입니다.

 

먼저 이버드 앱을 처음 실행하면 멀린 앱처럼 해당 지역에서 예상되는 조류 정보 팩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한국 조류 팩은 용량이 약 1MB 정도입니다.

왼쪽: 시작한 날짜와 시각이 표시되고, RECORD TRACK(위치 기록)을 체크한 후 Start Checklist(체크리스트 시작) 버튼을 눌러 기록을 시작합니다. (앱 언어는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가운데: 기록 화면입니다. 탐조 시작 시간, 위치, 그리고 볼 수 있는 예상 새 목록이 표시됩니다. 이름 옆의 + 버튼을 누르면 그 새와 숫자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가운데 스크린샷에서 중지하기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관찰자 몇 명이 어느 정도 시간 동안, 어느 거리를 이동했는지 정보가 나열되며 전체 관찰 목록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정보들은 해당 항목을 눌러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여섯 종류의 새를 몇 마리 본 것인지가 표시되어 있고, 흰뺨검둥오리 옆에 있는 말풍선은 코멘트를 단 것입니다. 가마우지, 쇠백로, 저어새 옆에 있는 아이콘은 관찰 지점에서 이전에 볼 수 없거나 드문 새임을 나타냅니다.

이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전송합니다. 이게 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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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기록을 위한 지식

기록 방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과학적인 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한 기록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이버드는 기록자가 어떻게 경로를 기록하고 관찰한 새 숫자를 파악해야 하는지 등을 규칙(프로토콜)으로 제공하고, 강좌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버드 Essentials이라는 자체 강의 프로그램(영문, 무료)과 함께, 관련된 다양한 지원 자료(많은 무리 숫자 세는 방법 등)를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버드는 말합니다. ‘모든 새 종류와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최대한 노력한 후 그 결과를 자료로 제출하라’고요. 

참고할만한 링크

eBird Protocols

eBird Essentials | Bird Academy • The Cornell Lab

Get started with 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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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록한 정보 보기

이버드 프로필을 만들면 ebird.org 에서 내가 기록한 정보를 다시 볼 수 있는 대시보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앱에서는 볼 수 없고 웹으로 로그인해야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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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앱과 연계하기

이버드와 멀린은 서로 오고 가며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멀린에서 본 새를 이버드로 기록하기

그냥 멀린에 기록하거나 이버드로 새 기록을 하여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버드에 기록하더라도 멀린에 관찰한 새 목록에 들어갑니다.

이버드에서 관찰한 새 정보를 멀린으로 확인하기

새 이름을 꾹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서 오른쪽에 BIRD ID를 누르면 멀린으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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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버드는 관찰한 새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며 즐기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버드로 기록할 때 가장 큰 장점은 반드시 새 사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서비스인 네이처링(https://www.naturing.net/)에서는 꼭 사진을 첨부해야만 관찰 기록을 올릴 수 있어 불편했는데, 이점에서 이버드(그리고 Merlin)는 관찰한 새를 파악하고 기록하기에 딱 좋은 앱&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버드로 기록한 정보는 과학 자료로 활용되어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니 뿌듯함도 함께 느낄 수 있고요.

 

Life is wond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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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앱에서 한글을 지원하지만 iOS버전은 시작 화면에서 아래처럼 일부 메뉴 텍스트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문의 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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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Bird Essentials: https://academy.allaboutbirds.org/product/ebird-essentials/
• Guide to eBird Protocols: https://support.ebird.org/en/support/solutions/articles/48000950859-guide-to-ebird-protocols
• Wikipedia eBird: https://en.wikipedia.org/wiki/eBird
• Get started with eBird: https://support.ebird.org/en/support/solutions/articles/48001158707-get-started-with-ebird